1. NBA중계권 11년간 760억 달러
미국 프로농구 NBA가 경기 중계권 협상에서 여러 사업자와 곧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월트디즈니, 아마존닷컴, 컴캐스트 산하의 NBC가 11년간 총액 760억 달러, 우리돈으로 약 104조 3000억 원에 이른다.
사업자별 중계권료는 NBC가 연평균 25억 달러, 아마존이 18억 달러, 디즈니가 26억 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NBC와의 계약은 방송과 함께 모회사 컴캐스트(Comcast)가 운영하는 동영상 전송서비스 Peacock에서 일부 경기를 전송하는 것을 포함한다. 디즈니는 산하의 스포츠 전문채널 ESPN 등에서 중계한다.
2. 프로스포츠 중계권료 급등
최근 미국에서 인기 프로스포츠의 중계권료가 급등하고 있다. 아마존과 애플 등 동영상 전송서비스가 안정된 시청률이 예상되는 인기 스포츠의 중계권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방송사업자뿐만 아니나 전송사업자까지 뛰어들면서 중계권료는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와의 계약은 매년 15억 달러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중계권료가 크게 올랐다. 한편 1988년 이후 40년 가까이 NBA경기를 중계해 온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산하의 CATV사업자 TNT는 NBA와 계약갱신을 추진해 왔지만, 가격 절충이 되지 않아 결국 협상은 결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