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3일 개봉한 미타니 코키의 ‘스미오의 모든 것’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다. 나가사키 마사미 주인공의 코믹 미스터리인데요, 줄거리와 감독, 나가사 마사미, 국내 개봉 정보 등을 정리합니다.
1. 영화 스오미의 모든 것
1.1 영화 정보
미타니 코키 감독의 영화가 오랜만에 나왔습니다. ‘기억에 없습니다’ 이후 5년 만인데요. ‘스오미의 모든 것‘ 혹은 ‘스오미의 이야기를 하자’는 미타니 감독의 9번째 영화입니다. 미타니 감독은 연출뿐만 아니라 각본까지 담당했습니다.
어느 날 유명한 시인의 저택에 경찰이 출동하는데요, 스오미가 갑자기 실종되었기 때문입니다. 스오미는 시인의 아내인데요, 출동한 경찰의 이혼한 아내였습니다. 형사는 공개수사를 주장하지만, 시인은 조용히 조사하기를 원합니다.
스오미의 과거를 알고 있는, 그녀를 사랑한 5명의 남자가 한 곳에 모이게 됩니다. 이들은 스오미의 안부에는 관심 없이 누가 가장 스오미를 사랑했는지, 누가 가장 스오미의 사랑을 받았는지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기억하는 스오미의 모습과 성격은 제각각입니다.
1.2 출연진
주인공 스오미 역은 나가사와 마사미가 맡았습니다. 스오미의 전 남편, 현 남편 5명의 남자가 기억하는 스오미는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스오미의 모습이 비춰집니다. 다양한 얼굴을 가진 나가사와의 진면모가 드러나는데요.
스오미를 사랑하는 남자 5명은 첫번째 남편 역을 엔도 켄이치가, 두번째 남편 역은 마츠자카 토리가 맡았습니다. 세번째 남편 역은 고바야시 타카시, 네번째 남편은 니시지마 히데토시, 5번째 남편 역은 반도 야즈로가 맡았습니다.
스오미의 남자들의 직업도 다양하고 성격도 제각각입니다. 이들의 직업은 정원사, 유튜버, 경찰, 시인 등입니다. 나가사와는 스오미 엄마 역까지 맡았습니다.
1.3 흥행정보
‘스오미의 모든 것‘은 9월 13일 개봉했는데요, 나오자마자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습니다. 공개 3일간 31.3만 명을 동원해 흥행수입 4.4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휴일을 포함한 4일간 관객동원 43.1명, 흥행수입 5.9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흥행수입 30억 엔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오미의 모든 것‘은 8월 23일 개봉한 ‘라스트 마일‘과 대결하고 있습니다. ‘스오미의 모든 것’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자 3주 연속 1위였던 ‘라스트 마일‘은 2위로 밀려났습니다. ‘라스트 마일‘의 흥행수입은 50억 엔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영화계에서는 2025년 3월에 개최되는 제48회 일본 아카데미상에서 주연여우상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나가사와 마사미와 미츠시마 히카리의 양자 대결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나가사와 마시미 쪽으로 약간 기운 것 같습니다.
2. 미타니 코기의 모든 것
미타니 코기는 일본을 대표하는 감독 겸 각본가입니다. 1986년 드라마 ‘초소녀 하루히 원더 사랑’으로 데뷔했는데요, 영화는 1997년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로 감독 겸 각본을 맡았습니다. 배우도 드라마에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각본으로는 ‘후루하타 닌자부로’ 시리즈가 유명합니다. 영화는 1997년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에 이어 2006년에 ‘더 우쵸우텐 호텔’, 2008년에 ‘매직 아워’, 2011년에 ‘멋진 악몽’, 2019년에 ‘기억에 없습니다’ 등의 각본을 쓰면서 연출까지 담당했습니다.
미타니의 영화는 대부분 코믹이 많은데요, 특히 탄탄한 스토리와 매력적인 인물묘사가 특징으로 꼽힙니다. 그의 작품에 출연하는 배우도 많은데요, 미타니 그룹으로 불립니다. ‘스오미의 모든 것’도 코믹과 미스터리가 섞여 있습니다.
3. 나가사와 마사미의 모든 것
3.1 나가사와 마시미 데뷔
나가사와는 2000년 제5회 ‘도호신데렐라’ 오디션에서 그랑프리에 선정되면서 연예계에 진출했습니다. 그해 영화 ‘크로스 파이어’로 영화에 데뷔했습니다. 2001년에는 드라마 ‘Pure Soul: 네가 나를 잊어도’로 드라마에 출연하기 시작했으며, 2002년에 NHK 아침드라마 ‘사쿠라’에도 캐스팅되었습니다.
3.1 대표작
2003년에 영화 ‘로보콘’에 출연해 제27회 일본 아카데미상 신인배우상을 수상했으며, 2004년에는 영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제28회 일본아카데미상 조연여우상, 화제상을 수상했습니다.
이 영화에서 나가사와는 백혈병에 걸려 탈모증을 앓고 있는 주인공을 맡아 삭발까지 하며 연기했습니다. 일본에서 ‘세카츄’ 신드롬을 일으켰으며 관객동원 700만 명, 흥행수입 85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이후 나가사와의 지명도는 급상승했습니다.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을 오고가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7년에 영화 ‘산책하는 침략자’로, 2019년에는 영화 ‘킹덤’으로 일본아카데미상 조연여우상을 수상했습니다. 2020년에는 영화 ‘MOTHER 머더’로 제44회 일본아카데미상 주연여우상을 받으며 여배우로 정점에 섰습니다.
2011년 ‘옥상이 있는 아파트’ 2014년 ‘젊은이들 2014’, 2018년 ‘컨피던스 맨 JP’ 2022년 ‘엘피스: 희망 혹은 재앙’ 등에 출연했습니다. NHK 대하드라마도 다수 출연했습니다. 2006년 ‘공명의 갈림길’을 시작으로 2009년에 ‘천지인’, 2016년에 ‘사나다마루’, 2022년에 ‘가마쿠라도노의 13인’에 출연했습니다.
나가사와는 동경하는 배우로 마츠 타카코와 미야자키 아오이를 꼽습니다. 좋아하는 영화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이며, ‘신세기 에반게이론’도 좋아한다고 합니다. 친한 배우로는 아소 쿠미코, 에이쿠라 나나, 미즈카와 아사미, 아리무라 카스미, 아야세 하루카 등입니다.
성우로 애니메이션 영화에 목소리로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대표작은 2016년에 ‘너의 이름은’, 2017년에 ‘씽’, 2018년 ‘도라에몽: 진구의 보물섬’, 2022년에 ‘씽2게더’, 2022년에 ‘카미우사기 로페’ 등이 있습니다.
4. 국내 개봉 전망
국내에는 언제 개봉할까요? 제28회 부천 국제팬타스틱영화제 마스터클래스에서 미타니 코키 감독이 초대를 받았습니다. ‘기억에 없습니다’가 상영되었는데요, 개봉을 앞둔 ‘스오미의 모든 것‘의 예고편도 소개되었습니다.
미타니 감독의 영화는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매직 아워’ 등이 국내에서 개봉되었는데요, ‘스오미의 모든 것‘도 개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내 개봉은 일본의 흥행성적을 바탕으로 판단할 것 같습니다. 만약 개봉하지 않는다며, 극장 상영이 끝난 뒤에 넷플릭스나 티빙,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등을 통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