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시아 최대급 AI데이터센터 구축

1. AI 패권 노리는 일본

AI 패권를 노리는 일본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정부 차원의 지원뿐만 아니라 사업자의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6월 2일 KDDI 등 4사가 아시아 최대급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6월 7일에는 소프트뱅크와 샤프가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2. 아시아 최대급 AI데이터센터 구축

KDDI와 Super Micro Computer, 샤프, 데이터섹션 등 4사가 아시아 최대급의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한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AI데이터센터는 NVIDIA의 AI계산기반 ‘GB200 NVL 72’를 1000유닛 탑재하는 것을 상정하고 있다.

충분한 전력과 공간이 확보된 샤프의 사카이 공장터에 구축된다. 네트워크 구축과 운용은 KDDI가, 설비의 발열에 대응할 수 있는 냉각시스템 제공을 Super Micro Computer가 실시하며, 데이터섹션은 운영을 지원하게 된다. 향후 제휴기업의 과제에 대응하며 조기에 가동 시작을 위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KDDI는 AI가 가속적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급증하는 AI처리에 대응할 수 있는 AI데이터센터 구축이 요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규모 AI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최첨단 연산장치 조달, 설비의 발열을 억제하는 고성능 냉각시스템, 전력과 공간의 확보 등의 세가지가 과제라고 지적했다.

3. 소프트뱅크와 샤프, AI데이터센터 구축

한편 6월 7일 소프트뱅크와 샤프는 사카이 공장터에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공장 면적의 60%에 해당하는 44만 제곱미터의 부지와 연면적 75만 제곱미터의 건물에 전력수용용량 150MW 규모의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는 것이다. 착공은 2024년 가을에 시작해 2025년 중에 본격 가동한다는 것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생성형AI 개발과 AI 관련 사업에 활용할 뿐만 아니라 대학교와 연구기관, 기업 등에게도 설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전력용량을 향후 400MW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