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코퍼레이션과 오픈AI 제휴, 계약금 2.5억 달러

뉴스코퍼레이션와 오픈AI 제휴

미디어 복합기업 뉴스코퍼레이션(News Corporation)이 5월 22일 생성형AI를 개발한 오픈AI와 제휴를 발표했다. 산하의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의 기사 데이터를 AI가 학습하거나 문서 작성을 인정하는 대신에 대가를 받기도 했다. 전면대결을 벌이고 있는 뉴욕타임즈(NYT)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계약은 수년간으로 계약금은 공개하지 않았다. WSJ는 5월 22일 계약기간이 5년이라고 보도했다. 오픈AI는 뉴스코퍼레이션에 생성형AI 기술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계약금은 2억 5,000만 달러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계약대상은 WSJ과 미국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Barron’s), 영국 타임즈(The Times)와 호주 오스트레일리안(The Australian) 등이다. 그러나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팩티바(Factiva) 콘텐츠는 포함되지 않았다. 오픈AI는 WSJ의 최신 기사는 챗GPT 서비스에 이용하지 않기로 했다.

언론 대 오픈AI: 대결 혹은 제휴

최근 구미 언론은 오픈AI와 대결 대신 제휴를 모색하고 있다. 4월 말에 영국 파이낸셜 타임즈(FT)가 기사 사용을 인정하는 대신 출처를 명기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생성형AI가 기사를 학습하는 것도 인정했다. 프랑스 르몽드와 스페인 엘파이스(El País) 등을 발행하는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Axel Springer)도 유사한 계열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뉴욕타임즈(NYT)는 대결을 계속하고 있다. 2023년 12월 NYT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소했다. 오픈AI가 NYT 기사를 허가 없이 AI 학습에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받았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손해배상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기사 무단사용으로 인한 피해는 수십 억 달러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참고할 만한 글: 0 대 1? 저널리즘 대 생성형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