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런 버핏, 일본 5대 종합상사 ‘성장 가능성’ 평가

워런 버핏, 일본 5대 종합상사 “압도적 설득력” 평가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미국의 워런 버핏(Warren Buffett)이 주주총회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압도적인 설득력이 있었다”며 성장가능성을 평가했다.

버핏가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는 5월 4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버핏은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한 것과 관련해 “압도적으로 설득력이 있었다”며 이들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평가해 투자했다고 밝혔다.

버핏은 2024년 2월 주주에게 보낸 편지에서 일본 5대 종합상사의 주식 보유비율을 각각 9% 정도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0년 8월 말에 미쓰비시상사(三菱商事), 스미토모상사(住友商事), 미쓰이물산(三井商事), 이토추상사(伊藤忠商事), 마루베니(丸紅) 등 종합상사 지분을 각각 5% 정도 취득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일본 5대 종합상사에 투자해 세 자릿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2024년 2월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토추상사에서 수익률 185%(엔화 기준), 마루베니에서는 402%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상사 2023년 결산, 미쓰비시상사 마루베니

이들 5대 종합상사는 2023년에 엔약세로 해외사업이 크게 늘어났다. 미쓰비시상사의 경우, 2023년 그룹전체 결산에서 최종이익이 9,640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였던 2022년보다 18.4% 감소한 것이지만 역대 두번째로 높았다. 호주에서 추진하고 있는 제철용 원료탄의 생산량이 감소한 것이 영향을 미쳤지만, 액화천연가스(LNG) 거래에서는 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루베니는 최종이익이 4,714억 엔이었다. 역대 최고였던 2022년보다 13.2% 감소했지만, 해외에서 발전사업에서 이익이 늘어났으며, 엔약세로 이익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미토모상사는 최종이익이 3,863억 엔이었다. 니켈 생산 사업에서 손실이 나와 전년대비 31.7% 감소했지만 자동차 판대가 호조를 누려 역대 세번째로 높은 성적을 거둬들였다.

애플 주식 매각, 사업은 평가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2024년 1월부터 3월까지 3개월간 애플(Apple) 주식 13%를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버핏은 주주총회에서 주식의 매각이익에 붙는 세율이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었다며 애플은 “대단히 멋진 사업”이라며 평가에는 변함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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