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램덩크 더 퍼스트 재개봉 성지순례

1. 슬램덩크 더 퍼스트 재개봉

2023년 8월 말에 상영을 마친 슬램덩크 더 퍼스트가 2024년 8월 13일 재개봉합니다. 2022년 개봉 당시를 웃도는 380관 이상의 영화관에서 재상영에 돌입합니다. IMAX와 Dolby Cinema 상영도 이루어집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영상관람료 100엔 할인특전 코드가 배포됩니다.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2022년 12월 3일 개봉해 2023년 8월 31일까지 롱런했습니다. 개봉 67일재인 2023년 2월 8일 흥행수입 100억 엔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극장판 ‘ONE PIECE FILM RED’에 이어 배급사 도에이에서는 두번째 작품입니다. 개봉 183일 만에 관객 10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개봉 241일 만에 흥행수입 150억 엔을 넘었습니다. 2024년 1월 23일 하루 재상영을 했는데요, 관객동원 7만 5,459명, 흥행수입 1억 3320만 엔을 거둬들였습니다. 최종 흥행성적은 1,095명을 동원해 흥행수입 158억 6,851만 엔을 기록하며 대박을 쳤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는데요, 개봉된 곳은 한국과 미국,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 대만, 싱갈포르, 홍콩 등입니다. 한국에서는 2023년 1월 4일 개봉했으며, 3월 1일부터 Dolby Cinema로, 4월 5일에는 IMAX로 상영되었습니다. 누적 관람객 수는 448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영화 중에 관객수 1위에 올랐습니다.

중국에서는 2023년 4월 20일 개봉했는데요, 예매액만 1억 1,560만 위안을 기록할 정도로 주목을 끌었습니다. 상영기간을 3번이 연장한 끝에 8월 19일 막을 내렸는데요, 관객동원수 1,817만 명, 흥행수입 6억 5,900만 위안(약 1,252억 원)을 돌파하는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특히 2024년 6월 10일 넷플릭스가 독점 전송을 하면서 열기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넷플릭스에서 처음으로 슬램덩크가 전송되었는데요, 전송을 시작하자마자 주간랭킹 1위에 올랐습니다. 그 여세를 몰아 2024년 8월 13일에 재개봉하기로 한 건데요. 380관 이상에서 재개봉하기 때문에 흥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2. 슬램덩크 넷플리스 다시보기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극장 상영을 마친 뒤 거의 10개월 만에 넷플릭스에서 독점 전송을 시작했습니다. 전송 첫날 팬들이 함께 시청하는 워치파티가 개최되어 X(Twitter)에는 누적 135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2차 워치파티 토크쇼도 개최되었습니다. 전송 직후 영화 TOP에 연일 1위에 올랐습니다.

한국에서는 넷플릭스와 같은 날 디즈니플러스에서 전송을 시작했습니다. 디즈니플러스는 스트리밍을 앞두고 스틸 9종을 공개했습니다.

3. 슬림덩크 인기비결

다 알다시피 슬램덩크는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1990년부터 ‘주간소년점프’에 연재한 농구만화입니다. 일본에서 1억 7,000만 부가 팔리는 슈퍼 베스트셀러인데요, 1996년에 276화를 끝으로 갑자기 연재가 중단되었습니다. 스토리는 전국고교농구대회 토너먼트 도중에 멈췄습니다.

원작만화가 국민적 킬러 콘텐츠가 되었으며, 1993년부터 1996년까지 TV애니메이션으로 방송되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이후 2003년부터 극장판 제작 움직임이 있었는데요, 원작자 이오누에 설득에 성공했습니다. 결국 이노우에는 감독과 각본을 담당했습니다.

슬램덩크는 덩크슛과 드리블, 슛, 블록 등 고교농구를 애니메이션으로 리얼하게 재연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세부적인 것까지 철저하게 묘사했는데요, 애니메이션을 본 것이 아니라 마치 좋은 농구경기를 본 것같다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불안정한 경제상황에서 보낸 현재 30대, 40대는 원작만화를 읽으며 슬램덩크의 주인공을 통해 희망을 품게 되는데요, 이들은 극장판에서 다시 감동을 받았습니다. 개봉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주변 사람들의 평가를 듣고 20대도 관객을 확대되었습니다. 게다라 몇 번이나 반복해서 보는 N차 관람도 있었습니다.

특히 슬램덩크는 세대와 성별을 넘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슬램덩크가 세대나 성별을 넘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이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현재 20대, 30대, 40대는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는데요, 슬램덩크를 통해 자신을 등장인물에 투영하고 주인공처럼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하는 메시지가 공감을 불렀다고 할 수 있습니다.

4. 슬램덩크와 성지순례

슬램덩크는 팬들이 만화의 배경을 찾아나서는 성지순례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슬램덩크 더 퍼스트는 도쿄 근교 가나가와현에 팬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은 가마쿠라고교역 주변입니다. 에노시마전철의 가마쿠라고교역 주변에 건널목이 있는데요, TV애니메이션의 오프닝에 등장하는 장소입니다. 팬들은 성지로 자리매김한 뒤, 방문하고 있습니다.

슬램덩크가 아시아에서 인기를 끌면서 2013년 이후에는 중국과 대만에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늘어났습니다. 2017년에 영어와 중국어로 관광안내 사이트를 만들었는데 여기에 역앞의 건널목이 등장합니다.

2023년 이후 슬램덩크 더 퍼스트가 아시아에서 공개되면서 방문자가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한참 상영 중이던 2023년 5월에 평일에만 80명 이상이 찾았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방문자가 더욱 늘어나 골치를 앓기까지 한다고 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차도에 뛰어들기도 하고, 교통신호를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에 경비원까지 배치되었습니다. 2017년에 에노시마전철은 건널목에 영어와 한국어, 중국어로 주의사항을 적은 간판을 세웠습니다.

가마쿠라고교에도 팬들이 몰려들고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쇼호쿠고교의 라이벌인 료난고교의 모델인데요, 많은 관광객이 찾아와 수업에 지장이 초래될 정도라고 합니다.

하라츠카종합체육관도 전국고교농구대회 가나가와현 예선경기가 치러진 곳으로 인식되면서 팬들이 성지순례를 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본편 마지막 장면에 나온 후지사와시의 쿠게누마해변도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부산시 청사포가 성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해안으로 전철이 달리고 있으며, 역 부근이 에노시마전철의 건널목과 비슷하다는 것인데요, 제2의 가마쿠라로 불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에 극장판이 공개된 이후 관광객이 늘어났다고 합니다.